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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관람후기

[한가람 미술관]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관람후기

by 쇼윈89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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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예매해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전시회

사전예약 티켓 사용기간을 하루 앞두고서 드디어 방문했다.

입구를 지나면 전시회 메인 작품이 있고,

옆에는 전시의 구성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작가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잘 모르는 작가였다. (동화의 관심이 없기도 한 것도 있다만)

전시내용은 그간 출간한 동화책의 삽화인 것 같다.

내가 태어난 연도의 출간된 작품인 터널.

완전히 다른 성격을 지닌 가상의 남매 이야기라고 하는데

앤서니 브라운이 어린 시절 살던 동네 외곽에 있던 터널 속으로 형과 함께

기어 들어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족 이야기와 환상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왠지 나와 동갑인 작품이라 그런지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년 전 작품인 나의 프리다.

프리다 칼로에 대한 앤서니 브라운의 오마주이자 자유에 대한 열망,

그리고 약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앤서니 브라운이 오랫동안 계획했던 작품으로 

약 20년전 멕시코에 있는 프리다 칼로의 집을 방문한 브라운은

멕시코 출판사로부터 프리다 칼로에 대한 책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미술관에 간 월리.

월리가 좋아하는 고전 명화들이 등장한다.

월리는 걸작 그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그려내며 자신과 친구들을

그림 속에 녹여내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앤서니 브라운은 이 책을 자신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화가들에게 바쳤다.

이를 통해 이 책의 주인공인 월리는 다름 아닌 앤서니 브라운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임을 암시하고 있다.

작품이 돼지책이라 

전시 벽도 돼지 얼굴이 귀엽게 프린트되어 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자신의 동화책 외에도

유명한 작품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전시 마지막의 가장 귀여웠던 곰돌이.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과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작품의 등장하는 꼬마곰.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이 꼬마곰이 가르킨 곳이 굿즈샵으로 이어지는 전시 출구이다.

 

에바 알머슨 전시와 마찬가지로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전시.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오전이라 혼자 오거나 커플들이 많았지만

키즈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되는 만큼 휴일에는 압도적으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이 많을 것 같다.

또 한 명의 몰랐던 작가를 알게 되었던 전시. 

기대했던 것 보다 작품 수도 많았고, 구성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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